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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용 07.07.30 0:06
강동오 HIT 9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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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던 청춘.... 내가 만난 사람

오늘은, "빛나던 청춘의 시절" 만나던 그 수많은 사람들을
기억하고자 한다.
학교 후배들 중에 열사란 이름을 남기고 죽어버린
녀석이 있었다.
솔직히, 학기중에는 단 2번 밖에 본적이 없는 '손석용' .... .
이 후배는 어느날 죽음이라는 이름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많은 세월이 흘러 이름조차 기억의 저편으로 묻어버린
그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는 오늘 한 편지(우편물)로
다시 살아났다.

아직도, 그를 기억하는 이들의 이름(추모 사업회)로 .... .

모두가 잃어버린 그를 다시 내가슴으로 보낸준 고마운 사람들!
그 시대를 살았던 모든이들에게 시 한편을 부치면서.... .

고마워요! 그리고, 감사해요.!!

연애 편지(안도현)

스무 살 안팎에는 누구나 한번쯤 연애 편지를 썼었지
말로는 다 못할 그리움이여

무엇인가 보여주고 싶은 외로움이 있던 시절 말이야
틀린 글자가 없나 수없이 되읽어 보며
펜을 꾹꾹 눌러 백지 위에 썼었지

끝도 없는 열망을 쓰고 지우고 하다 보면
어느 날은 새벽빛이 이마를 밝히고
그때까지 사랑의 감동으로 출렁이던 몸과 마음은
종이 구겨지는 소리를 내며 무너져 내리곤 했었지

그러나 꿈속에서도 썼었지
사랑을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잃어도 괜찮다고
그런데 친구, 생각해보세

그 연애 편지 쓰던 밤을 잃어버리고
학교를 졸업하고 타협을 배우고
결혼을 하면서 안락을, 승진을 위해 굴종을 익히면서
삶을 진정 사랑하였노라 말하겠는가

민중이며 정치며 통일은 지겨워
증권과 부동산과 승용차 이야기가 좋고
나 하나를 위해서라면
이 세상이야 썩어도 좋다고 생각하면서
친구, 누구보다 깨끗하게 살았노라 말하겠는가

그 스무 살 안팎에 쓰던 연애 편지는 그렇지 않았다네
남을 위해서 자신을 버릴 줄 아는 게
사랑이라고 썼었다네
집안에 도둑이 들면 물리쳐 싸우는 게
사랑이라고 썼었다네

가진 건 없어도 더러운 밥은 먹지 않는 게
사랑이라고 썼었다네
사랑은 기다리는 게 아니라
한 발자국씩 찾으러 떠나는 거라고
그 뜨거운 연애 편지에는 지금도 쓰여 있다네








      









현이가07.08.21 13:09

대명동 캠퍼스에서 '용'이를 보내던 그날이 문뜩 떠오르는 군요 .
사람은 역시 추억의 그늘 아래 존재하는것 같습니다.
우리 열심히 살아봅시다. 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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